HAKKO FX-901 인두기 사용 후기

배터리 인두기인 HAKKO FX-901 제품 사용기입니다.

저는 업무상 가끔 현장작업이 필요할때가 있는데요, 

건물이 올라간 현장이라고 해도 전기수전이 아직 되지 않아 

전기사용이 어렵거나 전기 사용이 가능해도 전기 릴선을 끌고 와야 사용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납땜은 딱 3포인트 하면 되는데

전기릴선 끌고 왔다갔다 하는게 일이라

휴대용 인두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휴대용인두는 가스 인두기 밖에 모르고 있었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배터리 인두가 나오더라구요?


배터리로 인두 열이 오를까 궁굼하기도 하고

브랜드가 믿을 만한 HAKKO 이니 궁금증을 못견디고 사버렸습니다.

 

바로 요 제품입니다. 

돌고래 같이 이쁘게 생겼습니다. 색상도 좋고요.


사용하려면

배터리를 넣고 인두 팁 부분의 뚜껑을 제거합니다.

뚜껑을 닫으면 스위치를 올릴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럼 위처럼 인두팁과 스위치가 나타나는데

스위치를 올리면 빨간불이 들어오고 

예열 됩니다. 

수초 기다려 열이 올라오면

납을 녹여 봅니다.


에?... 이거 잘 안녹습니다. 납이.

정확히 말씀드리면 납이 녹긴 녹습니다. 

녹는데 열이 계속 유지가 안되어

작업중 녹았다가 안녹아서 열오를때까지 기다리고

계속 반복하게 됩니다.

팁에 남아있는 납이 녹은 흔적입니다.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작업용으로 못쓰겠습니다.  ㅎㅎㅎㅎㅎ

가격이 6~7만원 사이에 있는데 

저는 못쓰겠습니다.


작은 작업이라면 가스인두기가 맞는거 같습니다. 


전자기기에 사용하는 인두는 장비와 납의 특성에 따라

인두의 온도까지 조정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거 그런데 사용하면

납이 아예 안녹을 것 같습니다. 


배터리로 열을 유지하는 거는 이게 제품의 한계인것 같습니다.



분명히 납이 녹긴 녹고 동작할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 작업할때는 못쓰겠다는 것이 저의 사용 후기입니다.


USB 전원 인두기도 사용해보았는데요,

차라리 USB 전원으로 동작하는 인두기가 더 사용이 편합니다.


USB 인두기의 경우 팁이 매우 얇아 그나마 열이 빨리 오르는 것 같습니다.


USB 인두기의 경우 휴대용 배터리와 함께 사용해본적이 있거든요.


근데 사무실에 앉아서 사용하실꺼 아니면 불편한거는 매한가지입니다.

USB 인두기도 열이 지속 유지가 잘 안되요-


맘편하게 밖에서 작업용으로 사용하시는 거는

전기인두기나 가스인두기가 편합니다.

전기인두기는 전기끌어오는게 일이고

가스인두기도 가스 교체와 계절에 따라 변화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것 같습니다.


배터리를 별도로 구매하여 전압을 높여 개조하거나 만들어 사용하시는 분들 아니시라면

인두기는 전기 쓰는게 내면의 평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