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미러리스 카메라 A7M2 다소 전문적이지 않은 초보자 사용기 입니다.
소니 카메라를 사용하게 된 계기는 필름카메라 때문입니다.
소련 시절 필름카메라를 구하면서 카메라에 첫 입문하게 되었는데요,
필름카메라를 사용하다가 조리개와 ISO, 셔터스피드의 관계가 감이 오질 않아서
사진이 너무 어둡거나 밝고, 초점이 맞지 않는 다양한 사진을 통해
필름의 반이상이 의미 없이 날라가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필름 카메라의 경우 현상 스캔 하기 전까지는 결과물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카메라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보이는데로 찍히고 결과물이 확인 가능한 미러리스 카메라를 통해 좀 배워보려고 구매했습니다.
필름카메라 동호회에 모델을 추천드렸더니
소니 A7 1세대를 추천해 주셨는데
찾다가 보니까 2세대를 구매해버렸습니다.
구매한 카메라.
한국 정품 5000컷 미만 제품 바디를 구매했으며,
렌즈는 가성비가 좋고 컴팩트 하다는 삼양 AF35mm F2.8 을 구매했습니다.
렌즈를 장창한 모습. 속사케이스도 장착.
삼양렌즈로 장착해서 다니면 컴팩트해서 가방에도 휴대하기가 좋습니다.
박스 전면에는 국내용 상품이라는 스티커와
정품등록 스티커가 있습니다.
설명서와 정품 보증서.
박스 내부 모습. 카메라 바디와 중고 판매자가 넘겨준 구성품입니다.
핫슈커버.
실내 사용을 위한 DC유전원 케이블
배터리 충전기와 정품 배터리/호환 배터리
정품스트랩과 충전기입니다.
카메라 사진을 저장하기 위한 SD 카드.
Sandisk Etreme PRO
렌즈와 함께 요기 정도까지가 촬영을 하기 위한 기본 템정도 되겠습니다.
처음 렌즈까지 끼워보고 조작을 몰라 좀 어려워했습니다.
아무래도 디지털 카메라가 처음이다 보니 위에 적혀있는
M A S P AUTO 다양한 이이콘 등
뭔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AUTO는 자동일테고.
M은 Manual 일테니까 수동. 나머지는 뭐지-
찾아보니
P는 프로그램 모드.
A는 조리개 우선 모드
S는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라고 하더라구요.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단렌즈 이지만 아웃포커싱을 해보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아웃포커싱을 하려니 조리개 값을 만져 심도를 조정해야 하고
아무래도 A 모드를 먼저 사용하게 되더라구요.
조리개 우선 모드를 통해 조리개를 최대한 개방하여 아웃포커싱 효과를 내보려고
연습하며 찍은 사진.
조리개 우선모드에서는 조리개를 먼저 조정하면 셔터스피드와 감도를 자동으로 잡아주기 때문에
편리했어요.
단렌즈에서도 일부 아웃포커싱 효과가 되긴 되더라구요.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를 통한 장노출 사진.
노출 시간에 따라 사진이 다르게 나왔습니다.
S모드를 사용하여 셔터속도를 길게 설정하면 조리개와 감도가 자동으로 잡아줍니다.
장노출 사진은 흔들림에 약하기 때문에 삼각대가 있어야 하는데요.
삼각대 없이도 다리 난간에서는 장노출을 찍기가 좋습니다.
다리 난간에 카메라를 고정하고 찍으면 되거든요.
조리개 우선모드와 셔터스피드 우선 모드를 사용하다 보니 조금씩 감이 좀 생기는 느낌이었습니다.
A7M2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배운거.
이렇게가 맞는지 정확하지 않지만 카메라가 오토로 동작하는 값들을 보면.
1. 일단 조리개를 개방하면(값을 낮추면)
심도가 얕아지고 초점이 맞는 영역이 줄어들면서 아웃포커싱이 된다.
대신 밝을 때 찍으면 하얗게 나올 수 있다
밝으면 셔터스피드를 짧게 하거나 감도를 낮추어 조도를 조정한다
조리개를 닫으면(값을 올리면)
심도가 넓어져 초점이 맞는 영역이 늘어나면서 전체적인 초점이 맞는다
대신 어두울때 찍으면 검게 나올 수 있다
어두우면 셔터스피드를 늘리거나 감도를 높여 조도를 조정한다
2. 셔터스피드를 통해 장노출이 가능하다.
셔터스피드가 길면 삼각대가 필요하고 손으로는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제 필름카메라의 경우 카메라에서 ISO 설정은 없으며, 필름의 감도에 적용됩니다.
코닥 컬러플러스 200을 사용하면 감도가 200 이기에
필름 감도에 따른 조리개값과 셔터스피드를 지속적인 테스트를 통해 감을 잡아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A7M2 특징.
- 배터리가 빨리다는 편입니다. 전원 ON/OFF를 통해 전원을 아껴야 하고 디스플레이를 너무 오래사용하면
더 빨리답니다. 하루 사용해보면 배터리 1개로는 좀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배터리 2개로 잘 사용하긴 했습니다.
많이 찎으시면 더 필요하겠죠?
- 사진의 빨간점(비디오 녹화) 단추의 튀어나온 고무부분이 카메라를 잡으면 엄지가 닿는 부분인데요.
카메라를 핸드스트랩과 함께 손에 들고다니다 보면 저 고무부분이 계속 닳는 느낌입니다.
A7M2 는 필연적으로 모서리 까짐이 생깁니다.
중고 구매하긴 하였지만 4000컷 정도로 거의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었고 제가 5000천 컷정도 추가로 찍었는데요.
위 사진처럼 까짐이 생깁니다.
뷰파인더 쪽 고무에 먼지가 잘 달라붙습니다.
디스플레이 보호필름이 까진다고 하는데 제가 사용한 빈도로는 이상없었습니다.
마지막으로 A7M2 의 특징은 아니지만
디지털 카메라를 쓰다보니까 연사를 사용하며 찍게 되며, 연사도 몇번 나누어 같은 피사체를 찍는 습관이 생깁니다.
저는 주로 조리개 우선모드(A) 를 사용하였는데요 조리개 설정값을 변경하여
같은 자리에서 몇번 더 찍는 경우도 생기며
차후 찍은 사진들을 PC에서 확인하며 초점이 안맞거나 밝거나 어둡거나 사진들을 고르게 됩니다.
필름 카메라와 다른 장점이네요.
A7M2는 얼마전 중고로 처분하고
더 컴팩트하다는 A7C 로 넘어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A7M2 / 삼양 35 F2.8
제 첫 디지털 카메라이자 미러리스 카메라인 A7M2는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모서리가 빨리 까지거나 하는 부분 때문에 좀 마음이 아팠습니다.
카메라와 렌즈가 꽤 고가인 만큼,
가격이 떨어진 지난 세대의 카메라와 호환렌즈로
초보자가 공부하고 사용하기에는
최고의 카메라였습니다.
이제 어서 A7C로 넘어가야지-
소니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M2 초보사용기 -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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