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관람기

부처님오신날이 오기전  석가탄신일은 너무 복잡할 것 같아 

미리 다녀왔습니다. 

종로쪽에 조계사를 가볼까 하다가 늦게 일어나기도 했고 더 가까운 봉은사를 가기로 했습니다.

 

봉은사 앞.

부처님 오신날 준비중인 것 같았습니다.


코엑스 때문인지 외국인들이 많았습니다.

대한불교 조계종.

 

 

천상천하 유아독존 손 모양을 하고 계신 석가모니 같습니다.

 

 

우측에는 정문을 들어서기 전 기념품점이 있습니다.

옷, 장신구, 도서, 다양한 기념품들이 있었습니다.


가격도 꽤 있었고. 외국인도 많았습니다.

여기서 부터 약간 사업적인 풍모가 느껴졌습니다.

봉은사 안내도.

봉은사와 함께 봉은사 뒤쪽으로  산책로도 이어져 있습니다.

 

현판.

 

 

가운데에는 법륜, 

 

 

 

주마등의 모형이 있습니다.

 

 

열려있는 문에 있는 그림.

 

 

동방지국천왕

 

 

북방다문천왕

 

 

남방증장천왕

 

 

서방광목천왕

 

 

수많은 사람의 열망과 소원. 연등.

 

 

 

 

 

좌측으로 작은 못과 작품들이 있습니다.

 

 

대웅전. 대웅전에도 연등이 가득차 있습니다.

대웅전 중간에는 석탑이 있으며 불공을 드리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웅전 측면의 그림들.

상당히 화려합니다.

 

 

대웅전 우측에 유물유적에 대한 설명이 있으나

해당 위치 앞에 있지 않아 어디에 있는 건지 연결이 잘 되지 않습니다.

 

 

대웅전뒤 계단을 오르며 찍은 대웅전.

도심빌딩과의 모습이 잘 어울립니다.

 

 

측벽의 그림과 좌상. 어느 분의 그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의 염원이 담긴 돌탑. 복권되게 해주세요-

 

 

 

대웅전뒤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돌탑이 있고 산책할 수 있는 봉은사 명상길이 있습니다.

 

 

미륵전 뒷편.

 

 

미륵전 뒤쪽으로 미륵불이 보입니다.

수많은 부처들과 기증/기부인들의 이름인것 같습니다.

 

 

회원제 로 운영되며, 기본 1년이상 유지, 월 100,000원,

매월 CMS 자동이체되며 회원카드 제공됩니다.

카드 혜택도 보이네요.

 

아아 이거슨 거대한 불교 시장이라고 느껴지네요-

누각마다 있는 특별기도와 요금.

기도와 성불에는 돈이 든다.

 

 

판전 그림이 이뻐서 찍어보았습니다.

 

 

 

판전현판은 조선 후기 문인서화가 추사 김정희가 쓰신 것이라 합니다.

대웅전에 걸린 현판도 김정희가 쓴 것이라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미륵전을 내려와서 괜찮았떤 사진 스팟.

 

 

사이버 펑크 서울. 

전통식 문에 최신 전자식 도어락. 이것이 K-사찰

 

 

정말 오래되어 보이는 건물입니다.

 

 

반가사유상과 북.

 

 

못에 있는 보살님의 모습이 평안함을 주네요.

 

관세음보살~

 

아래가 봉은사 관람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곳입니다. 바로 정문을 지나서입니다.

대웅전

108번뇌 소멸등 108만원.

소원성취등 50만

법왕루

만사형통등 20만

학업성취등 20만

지장전

극락왕생등 20만


미륵전

운수대길등 20만

사업번창등 100만


도량등

1인등 3만

수미산등

가족등 500만

 

 

 

 

 

유소유의 바다. 

봉은사 방문하시면 느끼시겠지만

불교 산업. 불교 사업. 자본주의 불교.

자유방임 불교. 보이지 않는 손 불교. 

애덤스미스 불교 느낌. 느낌이 잘전달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느겼습니다.



이거 돈이 되는구나.-

이런 느낌을 받게 됩니다.


기념품점 부터 출발하여 수많은 기도 상품과 차등적인 연등가격,

회원제 운영과 카드 혜택까지. 

 

 

신용카드 / 체크카드 됩니다.

언젠가 불교의 진리, '사성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사성제에 빗대어 이곳을 표현하면


이곳에는

고통의 소멸과 소멸의 방법은 없고.

괴로움과 괴로움의 원인만이 

연등에 가득히 매달려 있는 것 같았어요- 


표현이 잘되었는지 모르겠네요.

그 괴로움들을 벗어나기 위해 체크카드와 신용카드가 됩니다. 


진리를 찾아가는 수행하시는 분들의 불교와 

대중종교로서의 불교는 차이가 큰 것 같습니다. 


저는 종교가 없습니다만 

그동안 접한 종교와 그 종교의 철학중에는

불교를 가장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블로그의 이름이기도 한 "고통의 바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내용에서 보았던 내용입니다.


인간은 삶의 고락의 반복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것이 끝없이 반복되는 것을 석가모니께서 고통의 바다라고 표현하신 것이다. 



이 고해에서 벗어나는 것이 해탈. 


저는 아직 유소유의 바다. 고통의 바다에서 살고 있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연등에서 사람들의 염원과 바람이 느껴집니다.


부디 고통에서 벗어나 해탈 하시기를.


봉은사 방문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