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머프는 최근까지도 매우 다양한 버전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한번씩 매력을 느끼게 되는
대형 러시아 국방색 빅머프 부터 나노 빅머프 등 수많은 버전.
제가 가진 버전은 일명 Big Muff V6 버전으로 EH3034 라고 각인된 기판입니다.
Reverb 에서 590 달러, 약 70만원 이상의 중고가가 되네요.
모델을 찾아보니 1983, 1984 년도 등 80년 초반에 생산된 것으로 보입니다.
저랑 나이가 비슷합니다.
제가 가진 실물의 모습.
년식이 있는지라 외관에 꽤 사용감이 있습니다.
VOLUME TONE SUSTAIN 노브와 ON/OFF 스위치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합주에 사용해 보려고 9V 배터리를 장착하려 나사를 풀었습니다.
요새 빅머프도 배터리 넣을때 나사를 풀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최근 소형화된 빅머프와 다르게
당시 빅머프들의 외형과 기판 크기의 차이가 보이시나요?
케이스에 비해서 기판이 매우 작습니다.
배터리 연결 라인도 그냥 달려 있습니다.
해당 버전의 기판에는 EH3034 라는 각인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리고 빅머프 바닥면이 검은색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찍찍이는 별도로 붙인 것
이 버전의 빅머프의 특징점은 TONE BYPASS 스위치가 있다는 점입니다.
진공관 앰프 자체의 출력이 좋거나 크랭크에 유리한 경우 또는 앰프 - 빅머프간의 궁합에 따라
톤을 바이패스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3.5 전원 케이블 단자와 인풋 아웃풋의 구성.
내부 기판의 측면샷.
빈티지 빅머프 소리의 특성.
1. 야생스럽습니다. 러프하고 거친 느낌이 살아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의 출력이 받아주면 걸걸하고 부서지는 느낌의 게인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앰프에 따라 톤바이패스 스위치가 매력이 따릅니다. 하지만 저는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톤바이패스의 경우 연주시 특정 음역이나 연주 기법에 따라 소리가 너무 뭉툭해지거나 답답해 지는 겨우 때문인데요.
예전 빈티지 퍼즈들의 경우 앰프의 프리부를 제외하고 파워부에 직접 연결하여 사용하던 경우도 있던 것으로 알고 있어
톤바이패스도 특정 스윗스팟을 가져오는 구성에서 사용해 볼만하다고 느낍니다.
4. 손터치에 반응이 정직하고 거친 게인이 몰아칠 때 손가락이 안따라 가주면 소리가 잘 다루어 지는 느낌은 아닙니다.
파워코드나 멜로디 연주에 둘다 매력적인 사운드를 들려줍니다.
5. 최근 빅머프와 비교시 최근 빅머프 느낌이 훨씬 정제된 느낌이며, 빈티지 빅머프가 거친 느낌이 납니다. 밀어주는 힘도
더 좋은 느낌입니다.
해당 물건 에피소드 하나.
저도 빅머프를 잘 모르던 시기에 산 물건인데 십년 이상 된 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 합니다.
빈티지 빅머프가 아닌 2000년대 이후 최근의 빅머프인줄 알고 샀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빈티지 제품이더라구요-
바닥이 검은 레자 천이 둘러져 있다든가, TONE BYPASS 스위치가 있어서 검색해보니 빈티지 제품이었습니다.
악기도 인연이 닿으려면 이렇게 찾아오는 듯.
빈티지 빅머프 사용기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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