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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기타에 대한 욕망-#1. Michael Kelly Hybrid. 마이클켈리정착까지.
하이브리드 기타에 대한 몇가지 시도 결과. 언젠가 기타를 쳐오면서 기타 한대로 찰랑거리는 어쿠스틱 사운드부터 하이게인까지 커버 가능한 기타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상과 열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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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Kelly Hybrid 기타
언젠지 기억은 잘나지 않지만 몇년전에 구매하여 작년에 처분하였고
현재처럼 Michael Kelly Guitar 가 국내매장에서 팔리고 있지도 않았으며,
널리 잘알려진 브랜드는 아니었습니다.
상당히 외국산 레어 기타 브랜드 같은 이름의 이 기타는
제조국이 Made In Korea 입니다.
어떤 구조로 판매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당시에 국내에서 제조하여 해외로 판매하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뮬에 당시 학원을 운영하시던 분이 매물로 내놓으셔서 안양 쪽에 가서 구매해왔습니다.
브릿지의 방식을 보면
핀리스 브릿지로 새들이 달려있는 어쿠스틱 브릿지의 형식을 가지고 있어
바디에 전달되는 사운드가 일반 일렉기타에 들어가는 브릿지와 좀 달라
어쿠스틱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새들 하단에 피에조 픽업이 달려있어
픽업 셀렉터를 통해 마그네틱 픽업과 새들 픽업을 전환할 수 있습니다.
마그네틱 픽업의 경우 넥픽업과 브릿지 픽업 중간 3WAY 선택이 가능하며,
푸시풀 방식을 통해 험-싱 전환이 가능합니다.
마그네틱 픽업은 피에조 픽업과 블렌딩 할 수 있으며,
다양한 픽업 조합을 통해 다양한 소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형태이기 때문에 피에조 픽업을 선택하고
클린 스트로크시 상당히 어쿠스틱한 소리가 납니다.
F홀 처럼 세미 할로바디로 할로바디 형태를 하고 있으나
할로바디의 뉘앙스가 아주 강하게 나타나지는 않는다고 느껴져집니다.
또한 브릿지 때문인지
피에조 픽업을 사용하지 않고 마그네틱 픽업만 사용하여 스트로크를 해도 상당히 괜찮은 소리가 납니다.
후면에는 9V 건전지가 들어갑니다.
게인 사운드의 경우
개인적으로 푸쉬풀전환을 통한 싱글 픽업의 사운드는 잘사용하지 않게 되며,
험버커의 특성이 나타나는 것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좀 사운드가 두툼한 편이며, 일반적인 범용 기타 수준으로 게인이 먹습니다.
서스테인이나 게인 사운드에서 기타 특성은 특별하게 느끼지 못했으며,
클린 스트로크 사운드가 매력이 있는 기타입니다.
소리가 차갑고 날카롭기 보단 따뜻하고 어두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생각보다 재미있는 기타로 다양한 소리를 조합할 수 있고
기타 자체가 가진 매력이 있지만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것에 비해
스윗스팟이 아주 많지는 않습니다.
사용하면서 가장크게 느낀 단점은
픽업 조합간 또는 전환시 볼륨 차이의 발생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클린사운드로
피에조 픽업을 선택하여 스트로크 하다가
마그네틱 픽업으로 전환하면 클린사운드 자체에서도 출력 차이가 발생합니다.
아무래도 험버커 픽업과 피에조 픽업의 차이는 있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펙터나 풋스위치 조작을 통해 볼륨은 커버될 수 있지만
이게 정신없이 치거나 합주 상황에 따라 내 기타 소리도 잘 들리지 않으면
픽업선택되어 있는 것도 헷갈리고 지금 험인지 싱인지 마그네틱은 몇단에 있으며,
현재 블렌딩인지 피에조로 되어있는지, 풋스위치를 통한 볼륨 조작이나 드라이브 페달 조작과
조작이 꼬일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왠만하면 험싱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며,
마그네틱 픽업 3Way 와 피에조 픽업 만 조작하였습니다.
특별히 싱글사운드에 대한 매력도 느끼지 못했구요.
총평하자면
충분히 매력적인 기타입니다.
한국에서 만든 만큼 마감도 잘 되어 있으며, 하이브리드 기타의 독특한 특징을 가졌습니다.
어쿠스틱한 스트로크 사운드를 얻을 수 있으며, 일렉트릭 기타의 연주특성과 게인도 함께 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이정도 가격대에 하이브리드 기타를 구할 수 있다는 점.
중고 가격대가 4~70만원대 사이에 있는 것으로 보여 괜찮아 보입니다.
* 하이브리드 기타에 대한 결론
하이브리드에 대한 환상과 수차례의 시도 끝에
하이브리드에 대한 환상은 접기로 했습니다.
물론 Taylor 같은 고가라인의 제품은 겪지 못했지만
결론적으로 통기타 일렉기타 따로 쓰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기타는 결국 아쉬울 것 같더라구요.
펜더 쓰다보면 깁슨도 땡기고, 잭슨, 쉑터, 할로바디, ...
일렉기타만 봐도 일렉기타 한대로 만족이 안되는데..
통기타는 역시 통기타로
일렉기타는 역시 일렉기타로
채울수 없는 욕망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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