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에 제작한 기타 캐비넷 제작기 입니다.
당시 아는 밴드형이 캐비넷을 자작 했다고 하여 저도 만들고 싶다고 도와달라고 졸르다가
도와주셔서 자작 캐비넷을 갖게 되었습니다.
캐비넷 제작의 발단은 바로 셀레스천 Seventy 80 12인치 스피커 때문이었습니다.
셀레스천 캐비넷에 환상이 있었는데
네이버에 위 벌크 제품이 싸게 나온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토대로 저지르게 되는데요,
지금 생각하면 캐비넷은 역시 +사서 쓰는게 젤 좋지 않나..
커스텀의 단계는 제작자 맘대로 된다는게 장점이긴하나 단점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설계 단계.
일단 설계랄께 별로 없습니다. 페달파츠 사이트에 가면 자작 캐비넷 킷 등이 있었으며
제작에 필요한 목록을 잘 참조할 수 있습니다.
당시 페달 파츠에서 참조한 내역이에요-
재료항목과 재료비를 대충 뽑습니다.
스피커는 구매했고 이것을 토대로
MDF 나무 구성, 55 잭, 스피커 케이블, 캐비넷 손잡이, 고무발, 그릴, 천 등을 사게 됩니다.
당시 MDF를 재단하기 전에 스피커 사이즈에 맞추어 형님이 종이에 그린 설계도 입니다.
캐비넷 감싸는 천과 그릴, MDF 재단은 위 종이를 들고 가서
종로구 일대를 돌아다니며 구매하여 왔습니다.
제작에 사용한 도구는 건타카, 피스, 전동드릴 , 스프레이 입니다.
MDF 는 스피커 원형가공 부분이나 홀, 정확한 크기로 만들기 위해서는 MDF 업체에 재단을 통해 물건을 받는게
좋습니다.
재단된 MDF 입니다.
사이즈가 맞는지 한번 맞대어 봅니다.
저는 보라색 기반의 야한 색을 선택했습니다.
캐비넷을 감쌀 천인데요. 색상과 무늬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피스를 사용하여 캐비넷의 몸통을 고정합니다.
스피커는 원형가공된 앞판에 피스로 고정하였습니다.
앞판은 스피커의 색상과 동일한 검은색으로 도색하였습니다.
사온 천을 캐비넷 크기에 맞게 잘라 둘러서 팽팽하게 당겨 건타카로 고정하여 줍니다.
각 4군데의 모서리에 튼튼히 고정되도록 나무를 덫대어 고정하고 이부분에 스피커의 4군데 피스로 고정합니다.
뒷판을 열어놀지 닫을지 하프만 막을지 고민하다가 걍 닫기로 합니다.
직쏘로 MDF에 홀가공을하여 건타카로 천을 덮어주고
단자대를 장착하였습니다.
뚜껑을 닫기전 단자대와 스피커 인두로 연결한 모습.
스피커선을 너무 굵은 것으로 사와서 납땜할때 고생했습니다.
튼튼한 손잡이 장착.
바닥에 고무발 장착.
스피커 보호천을 장착하지 않는게 더 깔끔할지 모르겠습니다. 생각보다 균일하게 덮는게 쉽지 않습니다.
총 3세트를 제작하였는데요~
2세트는 스테레오용 LR
1세트는 휴대용으로 작게 만들었습니다.
5.5kg 짜리 캐비넷 입니다.
후면의 모습. 캐비넷 색상이 마음에 듭니다.
음. 야매로 제작하긴 했지만 외관상 만족도 200% 입니다.
근데 얘가 볼륨올리면 진동으로 움직일것 같은 느낌이..ㅎㅎ
그래서 기울여 눕혀놓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소리는 들어봤는데..볼륨을 높게 못올려봐서...걍 기타 스피커 소립니다.
현재 Engl 606 물려 썼는데
앰프가 하이게인이니까 얘도 하이게인.
넵. 그냥 그렇습니다. 좋은 굿 사운드 느낌은 받지 못했으나
노말 기타 스피커 같습니다.
어쨋든 이제 자작 캐비넷 있는 남자.
'악기 > 앰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샬 avt-100 밸브스테이트에 대한 잡설 (0) | 2023.09.19 |
---|---|
마샬 DRP-1 프리앰프 사용기 (4) | 2023.07.06 |
마샬 MS-2 미니앰프 (0) | 2023.04.24 |
VOX AC15 TB Alnico Blue 영국산 (1) | 2023.04.18 |
댓글